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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쿠팡 제품 구입시 중고품 걸릴 가능성

by 승난곰 2019. 12. 30.

도봉구에 있는 지인 반지하실에 도어록을 달게 되었다. 싼거 달아달라고 해서

싼락의 대명사 에버넷 1택!

버튼이랑 태그둘다 되는 제품은 5만원이 넘어서

36000원짜리 DR-150-N으로 결정했다.

근데 박스훼손이라고 되어 있는 제품이 옵션으로 나와있는데 천원정도 더 쌌다.

어차피 금방 달 건데 박스 훼손됐으면 어때, 천원이라도 더 싼거 사자..

 

옥션 지마켓에서는 컬쳐캐시로 살 수 있어서 좋긴한데 컬쳐 사는 것도 일이라서

그냥 배송비 포함된 쿠팡에서 산다.

송료포함 35410원에 샀다. 이렇게 싸도 되는거냥?

하지만 방금 물건을 받아본 직후 생각이 달라졌다.

분명 새제품이고 박스훼손이라는데.....

제품에 웬 지문이 덕지덕지.....

레버에 지문이 있다. 누가 만진 흔적.

아무래도 반품들어온 제품같다. 작동이나 문제없이 하면 다행인데

작동했다 말았다 하는 불량품 떠안은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

반품들어온거 다시 팔고 싶으면 솔직하게 써놓고 더 싸게 팔던가 하지

박스 훼손이 박스만 훼손인 줄 알았더니 내용물도 열었던 거였어..

아무튼 증거를 남겨놓았으니 맘편히 테스트해보고

문제 없으면 그냥 쓰고 아니면 반품해야겠다.

재포장은 메이커에 다시 가서 재포장해 왔다는 얘긴가?

확인은 못 해봤지만 박스훼손이랑 재포장을 구분하는 걸 보니 뭔가 취급상 차이는 있나보다.

박스훼손은 소비자에게 반품되었다가 그대로 나가는 것

재포장은 메이커에서 회수했다가 검수 후 재포장해서 다시 쿠팡으로 온 것

(쿠팡 직원이 재포장했을리는 없고..)

그렇다면 먼저 소비자가 맘에 안들어서 반품했던 중고품보다는

불량률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어락은 반품이 많다

먼저 구입한 소비자는 무엇때문에 반품한건지 기분이 찝찝한데

도어록은 설치가 쉽지 않아서 반품이 많이 이루어지는 품목이다.

블로거는 예비지식을 잔뜩 수집해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주키방식과 보조키방식이 있는데

주키방식이 조금 더 까다롭다. 보조키는 자물쇠와 걸쇠 위치랑 구멍 위치만 위아래로 대충 맞으면 쓸 수 있다.

그런데 주키방식은 테넌이 기존 방화문틀 모티스에

상하좌우로 정확히 맞아야 하므로 약간 까다롭다.

조금만 틀어져도 문이 안 닫히거나 빡빡하거나 설치가 이쁘게 되지 않는다.

아무튼 반품이 된 물건 비중이 많다보니

그걸 다 싸게 주면 제품 값 자체의 인식이 싸게 인식 될 수 있어서 할인을 많이 안 해주나보다.

그럼 작동 잘 되는 중고제품 사는거랑 뭐가 다를까..

(하긴 요새 중고나라 보면 중고제품을 신품 최저가에 마진 얹어서 파는 업자들도 있다)

도어록은 잘못 달면 최악의 경우 문이 너덜너덜해지고 보수해야할 수도 있다.

어지간하면 그냥 업자한테 달아달라고 하길 추천한다.

20년째 달려있던 자물쇠를 뜯고 도어록을 달았다.

작동은 문제없더라. 참고로 본인 집 아님.. 남의 집 설치해줌.

그렇지만 천원 덜주고 중고품을 샀다는 찝찝함은 남는다.

쌍문동 창동 한정 도어록 설치한다. 주키든 보조키든 가능.

구식 보조키가 있던 자리에 보강판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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