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월 2만원에 TV랑 인터넷이 포함된 서비스라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후회하고 있다.
KT자회사에서 운영하는 M모바일은
19,800원에 TV채널 200개와 100Mbps 스카이라이프 인터넷이 포함된 요금이다.
200Mbps회선은 21,000원에 제공한다.
인터넷업체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은 스로틀링이라고 한다.
스로틀링은 주로 VPN사용시에 서버 부하를 줄이기 위해 비용절감하려고 쓰는 방법이다.
Express VPN 으로 돌아간 사연
회선업자의 속도제한 때문에 vpn을 쓴다.그리고 전에 expressVPN을 쓰려다가 환불받은 적이 있다.이유는...
blog.naver.com
NordVPN이라는 업체는 "우회할 수 확신을 줍니다" 라는데 일단 IP우회는 성공해도
기본 속도가 너무 느려서 스로틀링은 하는건지 안 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럼 각설하고.. 인터넷 회선 제공업자도 속도 제한을 상당히 많이 건다.
특히 저가형 사업자들은 TV 포함해서 월 2만원수준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속도 제한이 더 심하다.
얼마전 VPN 관련해 전화를 받았었는데 CJ헬로에서 너무 형편없이 속도가 안 나와서
속도가 더 높은 서비스로 바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CJ헬로는 얼마전 LG에 인수된 저가통신사이다.
추가요금과 더 높은 속도가 아무 의미없는 이유
대부분 회선업자들은 하루에 100GB를 사용하면
이후로는 100Mbps로 속도를 떨어뜨린다고 명시해 놓고 있는데
실제로 스로틀링을 걸으면 100M는 고사하고 1Mbps 정도만나오게 된다.
심하면 100GB를 쓰지 않았는데도 스로틀링이 걸려 웹서핑조차 힘들게 된다.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대형포탈의 메인화면 로딩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100% 확실하다. (포탈의 서버장애 빼고)
1Gbps라는 속도를 완전히 사용하면 100GB를 소진하는데는 불과
360기가 1시간. 3600초를 3.6으로 나누면 1000초니까
16.6분밖에는 최고속도를 유지할 수 없다.
어차피 속도제한 걸리면 저속으로 떨어지는 것은 똑같은데 처음 사용하는 100GB에 대해서만
속도가 차별화 되어 있는 것이다.
500M,1G같은 고속회선은 회선 업체측에서는 그다지 원가가 차이 나지 않고
요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효자상품이 된다.
일본에서도 원가절감을 위해 스로틀링
일본의 경우 인터넷 회선과 ISP(데이터 제공업자)가 분리되어 있는데
대형 회선업체인 NTT는 회선만 제공하기도 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OCN이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인터넷을 쓰다보면 트래픽 양에 따라 회선업자의 비용이 달라지는데
비용을 많이 유발시키는 사용자들을 제한하기 위해
스로틀링을 걸어둔다. 그래서 광케이블 통신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일본 업체가 스로틀링을 걸고 있으며 특히 싸게 가입하려고 선택한 NIFTY의 경우
캐쉬백과 할인을 받는 대신 엄청난 속도저하를 겪어야 한다.
할당 용량을 다 쓰면 다운로드 업로드가 거의 정지되는 현상을 겪는다.
경매 사이트에서 수백KB짜리 제품사진 올리는데 몇분을 기다려도 올라가지 않아서
고의적인 스로틀링 조치로 판단하고 해약했다.
그리고 속도제한 없는 서비스를 찾았더니 이런 곳이 있었다.
光プロバイダ乗り換え・変更|オープンサーキット
www.open-circuit.ne.jp
허술하게 생긴 곳이지만 백본이 탄탄한 업체다.
고정 IP서비스도 제공하고 비싸지도 않았다. 물론 터무니없는 캐쉬백과 할인은 없었지만
여기는 몇년동안 아무 제약없이 잘 이용했다.
사용하면 할 수록 위약금 대박
지금 블로거가 쓰고 있는 인터넷은 스카이라이프 200Mbps회선이고
월 21,000원 부가세포함 23,1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이다. M모바일 5천원 할인도 추가됨.
TV는 그냥 신청만 해놓고 아예 안 보고 있다.
작년 11월에 갑자기 회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서(주택내부가 아닌 외부)
이 참에 속도제한 걸리는 스카이라이프를 즉시 해약하고
LG유플러스에 가입하려고 견적 내놓고 있었는데
위약금이 30만원이 넘어서 포기했다.
바보였던 것이 무료인 줄 알았던 TV때문에 위약금이 엄청 비싸진다는 걸 몰랐다.
원래는 비쌌던 요금을 모두 할인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위약금 정산을 할 때는
그 많은 할인액을 한꺼번에 다 내야하는 것이다.
그럼 2만원짜리 상품이 30만원/6개월 하면 월 5만원정도니까
원래 요금은 도합 월 7만원이라는 얘긴가보다... 어이없네
아래 리스트는 2019년 5월에 가입해 11월 14일에 작성한 것이다.
사용기간은 아직 6개월도 쓰지 않은 것이다.
요즘 상품들은 오래 쓸 수록 위약금이 커진다. 할인금액 누적때문에
이하는 당시 전화로 안내 받은 위약금 내역이다.
설치비 지원할인 반환금 |
||
임대료 할인 반환금 |
25027 |
|
상품할인 |
103000 |
|
결합할인 |
43792 |
|
티비 |
임대 |
38280 |
상품 |
79750 |
|
설치비지원 |
2500 |
|
결합할인 |
18870 |
무슨 할인 무슨 할인이라고 설명은 하는데
무슨 얘기하는지 알아먹기도 힘들어서
그냥 불러주는대로 받아적은 것이다.
블로거는 6개월도 쓰지 않은 스카이라이프때문에 위약금을 30만원이 넘었다.
그래서 포기했다. 3년은 후진 인터넷 써야하는구나 하고...
인터넷회선은 싸다고 좋은게 아니다. 잘못 선택하면 위약금 대박나고 바꾸지도 못하고 써야된다.
저가상품 쓰지 말고 TV는 안 볼거면 아예 넣지도 마라.
업체에서는 무료라고 해도 위약금 계산할 때는 무료 아니다.
앞으로 스카이라이프 2년 4개월 더 써야한다. 고통이다..
스로틀링 대처법
회선업자가 모든 트래픽에 속도제한을 걸면 VPN으로 IP를 변조해도 소용이 없다.
원래 외국에 발생하는 트래픽이 비용이 발생하여 스로틀링을 거는데
VPN을 쓰면 국내트래픽처럼 위장할 수 있어서 스로틀링을 피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 트래픽마저 스로틀링을 걸면 VPN을 쓰든 안 쓰든 속도제한이 걸려 사용이 힘들어진다.
회선이 느려서 생기는 문제는 VPN느리다고 블로거에게 항의하지는 말길 바란다.
지금상황에서는 유일한 대책은
PC를 리부팅하는 것 뿐이다. 공유기나 모뎀을 껐다 켜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 되더라.
한번 리부팅을 하면 회선의 원래 속도가 나온다.
아마 컴퓨터가 느려졌네. 리부팅하면 복구되겠지? 하는 소비자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재부팅했는데도 계속 느리면 인터넷 회선을 의심할 것이 뻔하니까.
그러나 블로거의 PC는 좀 오래되었긴 했어도
램 64기가에 6코어 I7, NVME SSD를 사용하므로
1Gbps정도는 하루종일 돌려도 끄떡없는 사양이다.
멀쩡하게 쓰던 PC에서 갑자기 속도가 늦어질 일이 없다.
회선업자에게 문의를 하면 컴퓨터를 껏다 켜보세요. 모뎀을 껐다 켜보세요 이러고 말겠지..
하지만 그 이면에는 회선업자의 데이터 비용 절감 정책이 숨어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정보가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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