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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에서 성매매 애니메이션 방영하는 일본

by 승난곰 2020. 1. 27.

성진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로틱한 만화가 많은 일본인데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지 하는 선이라는 것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애니는 뭐가 있나 리스트를 보고있던 차에

뭔가 수상해보이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이종족 리뷰어즈"異種族レビュアーズ

응.....? 뭘까...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데..

혹시 그런건가??

설마했던 그 예감은 100% 맞아떨어졌다.

뭐 18금 성인딱지 달고 나오는 거겠지....했는데

그 웹사이트는 성인물을 취급하지 않는 곳이었다.

아까 말한 그 선을 깨버리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것이다.

그것도 공중파에서

중요부위? 묘사는 없지만 대충 이런 분위기.

 

TVアニメ「異種族レビュアーズ」公式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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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yuzoku.com

웹사이트를 찾아보면 방영 안내가 나오는데

심야 1시반 2시 방영이긴 하지만

메이저급의 공중파에서 방영하고 있다. 지역방송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케이블TV나 유료 채널이 아닌 아무나 볼 수 있는 채널에서 방영중이라는 뜻.

그러나........

월 요금 2만원정도를 내는 (1800엔) 유료채널 AT-X 에는 특전이 있다.

바로 무수정판이 나간다는 것. 무수정??

AT-X를 보는 방법은 스카이퍼펙트TV 위성방송과 기존 코액셜 방식의 지역 케이블TV에서 유료로 보는 법

그리고 NTT의 광케이블 통신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그래서 AT-X는 삭제된 것이 없는 만큼 성인인증을 하고 보는 것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AT-X웹사이트를 보면 연령제한부 애니 리스트가 안내되어 있다.

15세미만은 보면 안된다는 글만 적혀 있고

지금 방영되는 작품 세가지는 R15라서 누가 보든 제한이 없다는거...(많이 보던거 하나 있네)

그런데 R15는 별도 연령인증 절차가 없다. 15살은 신분증이 없으니까!

케이블TV 시청료에 구독료 1800엔을 따로 내야 하는 방송이라서 성인도 내기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하지만

코찔찔이 아가도 결제만 하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블로거가 본 것은 무수정판이라는데 어디가 무수정인지는 모르겠다.

성기의 구체적인 묘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수정판이 된 이유는 유두 때문인 듯.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

R15라도 달지 않으면 유두는 NG다.

내용=성매매 75% 개그 25%

인간 수인 악마 요정 엘프 등 여러 종족이 사는 판타지 세계에서

수컷들이 성매매 업소를 찾아다니며

업소와 암컷을 평가하고 다니는 내용이다.

일본의 시스템화 된 성매매를 그대로 만화로 가져왔다고 보면 된다.

돈을 내고 여성을 선택하고, 플레이하고,

리뷰 기사를 작성해 술집에서 돈받고 파는 것이다.

업소 전문 리뷰 블로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덕적인 내용은 1도 없으니 기대하지 말자.

이종족이라는 명목하에 팅커벨 사이즈의 초소형 요정부터 ~

네코미미, 젖소부인같은 초대형 사이즈까지 골고루 있다.

게다 수컷 암컷만 있는게 아니라 "양날" 도 있다.

50살 인간 아줌마랑 500살 엘프 어느쪽?

작품 자체가 성에 관한 컨텐츠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극히 남성중심적이다. 간혹 이런 것도 잘 보는 여자도 있지만

퀄리티는 공중파라서 R18 딱지 달은 성인 애니와는 차원이 다르게

작화 수준이 높다. 어디까지나 공중파수준에서라는 전제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보는 사람 대부분이 중년여성이라는 점이 그렇게 만들겠지만

한국 작품에서 중시하는 로맨스와 감정전개는 1도 없다.

성행위 묘사도 상당히 많다. 가리고 보여주는 것도 노하우가 있다고

보여줄 것은 보여주면서 가릴 것은 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영은 꿈도 못 꾸고

유료사이트에서 성인인증하고 시청할 수 있게 해도 문제될 내용이지만

일본은 여기까지 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파생작

당연하게 만화도 있다. 요즘 일본은 만화 원작이 히트하면 영상화를 하고 있으니까.

기획단계에서 애니메이션 대작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카도카와 계열에서 출판된 만화가 잘 팔려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된 듯.

하지만 청소년 불가도 아닌 애니메이션에서 성매매를 주제로 다룬 다는 점은 쇼킹하지 않을 수 없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컨텐츠 분야가 갈리는 한국과 일본

한국은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컨텐츠를 만들어 여러나라에 수출하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마이너하고 내수용 작품을 많이 만든다.

내수시장이 크고 작은 것과, 각종 규제와 여론의 힘이 작용해서 그렇지 싶다.

한국은 이제 웹툰이라는 시장이 활성화되어 네이버하는 퍼블리셔를 등에 업고

활개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거 입맛에 맞는 마이너하고 디테일한 컨텐츠는 별로 없는 듯.

애들도 볼 수 있는 소재로 만드느라 창작의 제약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한다.

그 덕분에 해외 여러나라에 팔기 좋은 컨텐츠가 많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적인 도덕관은 공감도 가지만 영상에서는 고리타분한 느낌도 든다.

일본은 경기침체가 고착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코믹마켓은 여전히 숨도 쉬기 힘들정도로 사람이 붐비고 큰 돈이 오가는 시장이다.

상업적이고 소비자(대부분 남자) 중심적이다.

시민단체를 의식하지 않기에 그냥 만들고 싶은 것, 팔고 싶은 것을 만들어 팔면 된다.

어지간한 것은 규제를 하지 않는다. 도덕관보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많이 하며

그 때문에 내수시장에 치우치게 되었다.

다들 기본기가 좋아서 작품 수준도 높다.

MY HERO ACADEMIA 나 FATE 같은 작품은 해외에서도 많이 본다.

해외 매니아들도 알아서 다 찾아서 본다.

성매매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오버했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이트가서 부킹하고 룸싸롱에서 술마시는 것 정도

영상컨텐츠는 가뭄이다 못해

1980년대 애마부인 수준에서 말라버린 한국 성문화는

앞으로도 경쟁력을 잃어갈 듯하다.

정부에서 모든 성문화 컨텐츠를 틀어 막은 것이 제일 큰 원인이다.

대신 걸그룹이라는 유사 성문화가 발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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