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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무술,운동

무술수련자의 빡센 주말 운동

by 승난곰 2020. 1. 19.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뀐 것은 상관없겠지만

주말 운동은 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 것이다.

평일에는 이 일 저 일에 치이고 조금이라도 시간을 만들면 운동을 하지만 쉽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먹고 사는게 최우선이잖아.

그리고 주말 일과 중 반은 다른 것 안하고 온전히 운동에만 사용한다.

나보다 운동 잘 하지만 더 노력하는 선생님이 계시니 안 그럴 수가 없다. 최소한의 예의..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무술을 하고 싶지는 않다.

블로거는 체력이 좋지 않아서

토 일요일 동안 월요일 화요일 체력까지 가불해서 운동해야 한다.

지금도 고련의 반동으로 게슴츠레 눈을 뜨고 코를 훌쩍거리며 난로를 쬐고 글을 치고 있다.

무슨 정신으로 6시 반에 일어나서 세시간 넘게 운동을 한거지.

중국무술이란게 숙련이 되면 기본적으로 운동하는 강도가 강해진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서 있을 수 없었던 높이와 자세에 내가 와 있다는 것을 느끼면

뿌듯함도 느낀다. 그래도 주말만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좀 느는게 있구나..

운동에 소질 없고 정신력 없고 집중도 잘 못하고 체력도 약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살고 주눅들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술을 하고 있다.

무술적인 센스는 개개인 마다 천지차이지만, 운동을 하면 일단 피지컬은 확실히 강해진다.

운동 제대로 한 적이 없는 동네 양아치 정도는 혼내줄 수 있을 것이다.

게다 중국무술은 단증같은 것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무술유단자 취급도 받지 못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09500025&wlog_tag3=naver

아직도 길거리 폭행을 하는 바보 멍청이가 있네.

가해자 3명 태권도 전공에 한명은 국대 선발전 출전? 아이고야..

고작 클럽에서 양학하려고 태권도 배웠냐.

태권도 같은 단증제도가 있는 무술은 괜히 싸움 났을 때

맨몸으로 싸워도 흉기를 들고 싸운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반면 중국무술 수련자는 국가기관에서 무술 취급도 못 받으니

단증같은 것도 없고 이런 점에서는 특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취미삼아 운동하러 간 홍콩영화 오타쿠 정도의 취급이니까.

블로거가 하는 무술은 간결하고 겉멋을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본 체력수련을 못 버티고 관두는 사람이 많고

방심하다 한대 제대로 맞고 어디 부러지고 관두는 사람도 있다.

수련 깔짝하고 자기가 강해졌다고

이상한 자신감이 붙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많으니

겸손하고 유연하게 남의 말을 받아들일 줄 알고

귀찮고 수수한 밑작업을 묵묵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https://cafe.naver.com/wuta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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